"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 이이경 루머 폭로女 또 입열자..소속사, 결국 강경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5:00   수정 : 2025.11.19 2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이경의 소속사측이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법적 대응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19일 "이이경 게시물 작성자에 관해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고소장을 제출한 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으나, 피고소인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작성자와 유포자들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로 배우와 회사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선처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일은 상영이엔티 계정을 통해 전부 검토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악성 게시글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독일 국적이라고 밝힌 A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메시지라며 신체 사진 요구, 욕설, 성희롱성 표현 등이 포함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촬영장으로 보이는 이이경의 셀카도 함께 올렸다.

이이경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고, A는 "AI로 조작했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AI는 거짓말"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4일에는 SNS에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며 "AI(조작이) 아니라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 고소도 당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A는 19일 이이경 사생활 유포 관련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 줄까 봐 거짓말했다"며 "AI를 사용한 적이 없고,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혹시 관련 없는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용기가 AI 오해로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이이경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가 무산됐고, MBC TV '놀면 뭐하니'도 3년 만에 물러났다. 다만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소속사는 "영화 스케줄 탓"이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