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UAE서 '할랄-K-푸드' 홍보…"한국 딸기·한우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09
수정 : 2025.11.19 18:07기사원문
【아부다비(UAE)=성석우 기자】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인증 K-푸드 홍보 행사'에서 스마트팜 딸기·한우·라면 등 한국 농식품을 직접 시식하며 한-UAE 식품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K-푸드 인플루언서와 유통업체, 스마트팜 관계자 등 UAE 측 35명과 농식품부·aT·현지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측이 "60~70도 더위에서도 실내에서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소비자 앞에서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신선·가공식품을 취급하는 '1004마트' 부스를 둘러보며 한국 배와 샤인머스캣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 배와 포도가 인기가 많았다"며 "요즘은 한국 사람이 먹고 바르는 것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은 UAE 여성들과 만나 "너무 잘 어울린다"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삼양식품 제품을 납품하는 사르야홀딩스 부스에서는 할랄 인증 라면과 인스턴트 파스타 등을 시식했다. 김 여사는 현지인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매운데 맛있다. 계속 먹는 게 덜 맵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할랄 인증 절차를 거쳐 UAE에 공식 선보인 한국 한우도 소개됐다. 전용필 aT 두바이지사장은 "9월 도축 인증을 받고 10월 말 첫 물량을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부위별 인증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현지 셰프가 선보인 한우 요리를 시식하며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전통 한복 체험존과 다과 코너에서도 UAE 참석자들과 환담했다. 한 참석자가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자 김 여사는 “대한민국 홍보대사 하셔도 되겠다”고 화답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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