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UAE)=성석우 기자】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인증 K-푸드 홍보 행사'에서 스마트팜 딸기·한우·라면 등 한국 농식품을 직접 시식하며 한-UAE 식품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K-푸드 인플루언서와 유통업체, 스마트팜 관계자 등 UAE 측 35명과 농식품부·aT·현지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가장 먼저 UAE에서 LED 조명으로 재배된 한국계 품종 딸기를 시식하며 "딸기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측이 "60~70도 더위에서도 실내에서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소비자 앞에서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신선·가공식품을 취급하는 '1004마트' 부스를 둘러보며 한국 배와 샤인머스캣을 언급했다.
삼양식품 제품을 납품하는 사르야홀딩스 부스에서는 할랄 인증 라면과 인스턴트 파스타 등을 시식했다. 김 여사는 현지인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매운데 맛있다. 계속 먹는 게 덜 맵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할랄 인증 절차를 거쳐 UAE에 공식 선보인 한국 한우도 소개됐다. 전용필 aT 두바이지사장은 "9월 도축 인증을 받고 10월 말 첫 물량을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부위별 인증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현지 셰프가 선보인 한우 요리를 시식하며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전통 한복 체험존과 다과 코너에서도 UAE 참석자들과 환담했다. 한 참석자가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자 김 여사는 “대한민국 홍보대사 하셔도 되겠다”고 화답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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