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 마신 18개월 아기…심장마비에 입술 붙어

파이낸셜뉴스       2025.11.20 09:20   수정 : 2025.11.20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기가 배수관 세정제를 우유로 오인해 섭취한 뒤 심정지와 입술 유착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거주하는 생후 18개월 샘 안와르 알샤메리군은 지난 5월 모친이 욕실 청소를 하는 사이 배수구 세정제를 섭취했다. 샘군의 부친은 "아이는 그 병을 우유라고 생각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기도와 구강, 혀 등에 화상을 입은 샘군은 즉시 버밍엄 여성·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응급실 도착 직후 약 3분간 심정지 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며, 이후 2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화상 후유증으로 인해 샘군은 입술이 대부분 유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입을 통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샘군의 부모는 막대한 치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샘군의 부친은 "집세, 식비 등 모든 걸 감안하면 아내와 저는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이다"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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