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된 아이돌 멤버 근황 “하루 목표 30만원, 김밥으로 끼니”

파이낸셜뉴스       2025.11.21 06:29   수정 : 2025.11.21 0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태헌이 택시기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태헌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넥스트 태헌’을 통해 “제아 태헌, 첫 취객에 멘탈 나감. 5시간 만에 빨간 갓등 켜고 달린 충격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태헌이 심야 택시기사로 근무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태헌은 “두 번째 택시 운전을 하는 날”이라며 “첫날 해보니 밥 먹을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오늘 목표는 30만원”이라고 말했다.

끼니를 때울 김밥과 에너지바를 챙겨 출근한 그는 서울 시내 곳곳을 오가며 승객들을 맞이했다.

승객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태헌은 “아이돌이라는 직업도 너무 힘들고. 근데 다 똑같은 것 같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것저것 해 봤는데 힘든 건 누구나 다 똑같이 힘들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국의아이들 활동이 16년이 됐다. 광희, 박형식 다음으로 잘된 멤버는 저라고 생각한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태헌은 약 3시간 운행으로 6만3400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야간 운행은) 길이 막히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영상에는 만취한 승객이 그를 향해 반말을 하거나, 처음 말한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가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도 담겼다.

태헌은 “술이 너무 과하신 분들이 타서 마음이 조금 아팠다.
그래도 이런 경험도 다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헌은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마젤토브’ ‘후유증’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017년 전속 계약 만료 뒤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를 옮기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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