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거품 우려 일축… ‘우리는 다르게 본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1 07:30
수정 : 2025.11.21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품을 우려하는 것을 일축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황 CEO가 하루전 3·4분기 어닝콜에서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계속 주도할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거품 우려에 대해 ‘다르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1.26달러를 상회한 1.30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전망치 552억달러 보다 많은 570억1000만달러(약 84조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에는 매출에서 뉴욕 월가가 전망하는 620억달러 보다 높은 640억달러(약94조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은 AI 업계에서 광범위한 순환 투자에 대한 불안도 일축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로드 개발업체 앤트로픽에 각각 100억달러와 5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오픈AI 등 일부 AI 기업과 유사한 합의를 하면서 투자자들은 GPU에 대한 인위적인 수요 창출해 AI 거품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메타와 오라클 같은 기업이 매출을 부풀리면서 AI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크레스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 CUDA는 엔비디아 칩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며 일부 AI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장비가 낙후되고있다는 버리의 추측을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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