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막는다”···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보급
파이낸셜뉴스
2025.11.23 09:00
수정 : 2025.11.23 09:00기사원문
1차 시범사업서 의심 건수 71회..원천 차단해
2차 때는 730명 대상으로 접수 받아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경찰청은 손보협,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보급 사업을 추가 진행한다. 해당 장치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제어해주는 첨단안정장치다.
이번 2차 사업은 지난해 11월 이들 3개 기관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MOU) 이후 지난 4월 1차로 추진한 무상보급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번에는 지역과 모집 대상이 확대된다. 3개 기관은 1차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특별시·광역시 7개 지역 고령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모집을 실시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다음달 1~19일 사이 거주지 인근 TS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 하면 된다. 신청서는 TS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거나 가까운 경찰관서 혹은 TS 지역본부에서 수령할 수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한 이동권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급가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래 손보협 회장은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고령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해 국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번 첨단안전장치 지원 확대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의무 도입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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