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기후패키지 금융' 출시로 생산적 금융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5.11.23 12:34
수정 : 2025.11.23 12:34기사원문
'국내 최초' 통합형 기후금융 패키지 탄소배출권 거래·대출·금리우대 통합
[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하는 제2호 전략사업으로 '기후패키지 금융'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패키지 금융은 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총 108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NH 상생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NH투자증권의 제1호 사업인 'IMA 인가추진'에 이은 생산적 금융의 대표적 후속 사업이다.
NH투자증권은 2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 매매 서비스'를 개시하고,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과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NH농협은행에서 시설자금 대출(전환금융)을 받는 경우 금리우대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을 정립했다.
또 NH투자증권은 기업이 보유한 탄소배출권을 양도 담보 운전자금으로 전환하는 신규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필요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해 제도화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고도화하기 위해 NH농협금융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담은 프리미엄급 전략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축으로 하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국내 기후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도적 시도"라며 "기업·은행·증권의 다층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산업계의 전환금융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적 금융의 지평을 한층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전환금융과 금리우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친환경 투자를 더욱 합리적·효율적 비용 구조로 추진하도록 돕겠다"며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개시는 배출권 시장 활성화의 핵심 전환점이자 중요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기업 보유 배출권을 전략적 자산군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은행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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