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변화·쇄신 목소리 없어…연대 가능성 無"

파이낸셜뉴스       2025.11.23 15:25   수정 : 2025.11.23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설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대나 선거적 움직임을 함께 할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 결의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처럼 변화나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을 하기 보다 90년대식 선거 방식인 '뭉치면 이긴다'는 구호만으로 가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전략으로 완전하게 대패한 것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총선이었다"며 "지금 같은 선택을 계속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지속 표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개혁신당이 창당부터 '저 당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낼 수 있을 것이냐', '어디랑 합치겠지'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저희는 이미 3대 주요 선거 중 2가지를 치러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차별성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독선과 아집 그리고 독재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며 "1년 전만 해도 전전긍긍하던 세력이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광인을 만나 우연히 얻은 기회로 너무 기고만장하기 떄문에 국민들은 저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으로 그것을 담아낼 그릇이 되겠느냐, 절대 안된다"며 "우리 스스로가 그릇의 넓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인 위주의 선거'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곁눈질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승부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젊은 신인 위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선 성과 목표에 대해서는 "기초의원의 경우 (당선자) 3인 선거구에서는 전부 당선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후보를 모으고 있다"며 "호남이나 몇 군데 지역에서는 2당의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12·3 비상계엄 1년인 다음 달 3일 메시지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보다는 계엄 이후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겠다는 것에 대해 선언적인 말씀을 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예고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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