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첫 삽...2027년 말 준공
파이낸셜뉴스
2025.11.24 08:36
수정 : 2025.11.24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기간 표류하던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현장에서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요트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부산시 해운대구에 조성됐다.
이후 낡은 경기장 일원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협의, 법적 쟁점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추진됐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한 후 장기간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재추진 노력을 통해 사업의 정상화를 끌어냈으며, 이번 착공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재개발은 총사업비 1584억원(2008년 불변가) 규모로 추진된다.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척·육상 250척),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레저 시설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 요트대회와 해양레저산업 전진 기지로 활용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마이스와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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