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후 지방 ‘풍선효과’ 감지…...‘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내집마련 각광
파이낸셜뉴스
2025.11.25 09:00
수정 : 2025.11.25 09:00기사원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관측되고 있다.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 유연성과 세제 특례 연장 논의가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가운데, 충북 음성군 ‘음성자이 센트럴시티’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음성군은 산업·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가 늘며 주거 수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역 내 2,500여 개 기업체가 가동 중이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인구는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8월 기준 최근 3개월간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세 자릿수 인구 증가를 보인 네 곳(충북 음성, 충남 예산·홍성, 전남 무안) 중 음성군이 859명 증가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교통 측면에서도 평택제천고속도로(음성IC 연계)와 중부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및 광역 교통망 접근성이 향상되며 산업단지 투자와 기업 유치, 인구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 ‘음성자이 센트럴시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05가구 규모다. 현재 미분양 물량에 대해 특례 판매가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 전용 85㎡·6억 원 이하 주택을 최초 구입하면 취득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돼 중과 배제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1주택자가 12월까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 구입할 경우 양도세·종부세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적용 요건과 기한, 해석은 변동될 수 있어 개별 세무 확인이 요구된다.
상품 구성과 커뮤니티 경쟁력도 강조된다.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했고, 게스트하우스 3실을 포함해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GDR 골프연습장, 자연채광 사우나, 작은도서관(교보문고 협약 큐레이션), 독서실, 다목적실, 키즈놀이터, 카페테리아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금왕읍의 입지와 최고 27층 스카이라인으로 일부 가구는 개방감 있는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사업시행사 라온도시개발은 반려동물 전문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 모델을 도입, 주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규제 지역의 강점이 두드러지지만, 모든 지방 단지가 동일한 수요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병존한다. 지역 고용 기반, 교통망 현실화 수준, 미분양 특례의 적용 범위, 준공·입주 일정 등 기초지표의 면밀한 점검이 옥석 가리기의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단지·브랜드와 광역 접근성, 산업단지 유치, 인구 유입 등 복합 조건을 갖춘 곳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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