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5성급 호텔' 추진...수도권 동남부 거점 도약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1:02   수정 : 2025.11.25 11:01기사원문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제 안건 1호 적극 검토
하남시 "호텔 건립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에 5성급 호텔 유치를 위한 민간 제안서가 접수돼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 강변도시(망월동 941-2번지)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접수됐다.

제안서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삼성동)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의 위탁 운영 계획이 포함됐다.

객실 396실 규모(지상 44층)와 주상 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이 성사되면 하남시에 전무했던 컨벤션 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비즈니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시는 이번 제안으로 기업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관광·업무 중심지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초기 관문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도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학교 경계 200m 이내인 보호 구역이다. 호텔 건립을 위해 위원회 심의가 필수였는데, 시설이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소음·진동 방지 대책 수립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학교 운영위원회 의견 반영 등 철저한 안전 대책 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시는 이번 제안을 하남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24. 10. 제정)과 하남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25. 2. 제정) 등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정책 방향 및 도시 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 기여 방안의 실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하남시의회 보고 등 조례와 지침이 정한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전협상은 도시 관리 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이 건립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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