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마친 누리호… 27일 사상 첫 새벽 발사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8:20   수정 : 2025.11.25 18:20기사원문
비 예보에 1시간 20분 이송 지연
민간 상업발사 서비스 진입 의미



첫 민간주도형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준비를 마쳤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1시 36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전 9시 누리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 40분 발사대 이송 예정이었지만, 오전 8시경 비 예보로 일정이 1시간 20분 늦어졌다.

이어 약 1시간 42분에 걸쳐 1.8㎞를 이동해 제2발사대까지 이동했다.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누리호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된다. 이 장치는 누리호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고정을 해제한다. 발사 시각이 27일 새벽으로 예정된 만큼 내일 오전 시간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 발사체 역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벽·야간 발사로 의미를 가진다. 항우연은 발사 운용을 주관하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운용에도 참여하는 형태로 민관 협업이 이뤄졌다. 이번 발사는 향후 축적되는 비행데이터와 안정적인 발사주기, 첫 민간 상업발사 서비스 진입 등의 의미까지 가지게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