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븐브릿지 투어' 첫해부터 글로벌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8:34
수정 : 2025.11.25 18:34기사원문
자전거로 부산 해상교량 주행
참가자 88% 내년에도 참여 원해
직접 소비창출효과도 9억 육박
부산시는 지난 24일 '2025 세븐브릿지 투어' 개최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세븐브릿지 투어는 국내외 3000여명이 참가해 96.4%가 완주했고 중대형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및 참가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지역 참가자 기준 1인 평균 관광 소비 지출액은 38만6000원으로 총 약 8억8000만원의 직접 소비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은 약 5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으며, 관광소비도 12.3% 증가한 약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지역 참가자 비율은 60%로 식음료·운송·숙박 분야 소비가 늘어나며 체류형 소비 전환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직접 소비 효과는 전년 대비 8.1% 증가, 외지인 체류 기간도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상권 매출과 체류 일수 모두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참여 의향 88.4%, 추천 의향 88%, 종합 만족도 83.8%로 나타나 세븐브릿지 투어가 장기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화권에서는 개최지인 광안대교의 관심 관광지 순위가 24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으며, 해외 주요 언론사인 CNN이 직접 취재한 영상이 유럽·북미·중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에 소개됐다. 개선 사항으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코스 설계, 참가 신청 방식 개선, 세븐브릿지투어 코스 개선, 집결·완주 공간 확대, 현장 운영 소통체계 강화 등이 지적됐다.
시는 올해 세븐브릿지 투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 정례화 및 브랜딩 강화, 어린이 자전거 페스티벌 등 가족형·생활체육 연계 프로그램 확대, 관광패스·숙박·상권과 결합한 스포츠관광 패키지 개발, 일본·대만 등 해외 유명 자전거대회와 연계한 국제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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