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맞춤형 기업지원 성과 탁월
파이낸셜뉴스
2025.11.26 08:53
수정 : 2025.11.26 08:53기사원문
지역기업 국비 확보액 5배 '껑충'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3년간 시비 9억 투입, 국비 42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의 맞춤형 기업지원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시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R&D) 기획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노력은 올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14개 기업이 시비 2억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난해(약 9억원)보다 3배 늘어난 국비 약 2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3년간의 성적표를 보면 그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시는 이 사업에 약 9억원의 시비를 투입했고, 지원받은 52개 기업이 확보한 사업비는 약 50억원, 이중 42억원이 국비로 확보됐다. 시비를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AI(인공지능) 자동화 로봇기업 ㈜차로보틱스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비는 10억원에 달한다. 이 기업은 향후 농기계 로봇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재부품기업 이엔넥스는 '리튬금속 제조기술 개발'로 35억원 규모의 산업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모(컨소시엄)에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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