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공장 투자' LS전선 유증 1500억원 규모로 참여

LS전선, 美 해저케이블 공장 구축 중
㈜LS, LS전선 지분 92.31%→92.53%로

[파이낸셜뉴스] ㈜LS는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약 15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LS전선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LS는 전날 이사회에서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출자(약 1500억원)에 따라 ㈜LS의 LS전선에 대한 총 출자액은 7727억 8000만원이다. 이에 따른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은 92.31%에서 92.52%로 높아진다.

비상장인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까지 포함한다.

준공시점은 2027년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