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겐 '술시' 있었다"..尹이 '오후 5시에 보자'하면 장관들 '컨디션' 챙겨
파이낸셜뉴스
2025.11.27 08:17
수정 : 2025.11.27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술을 마시기 위해 각 부처 업무 보고 시간을 일부러 오후 늦게 잡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음주 습관 중 하나를 소개했다. 윤 의원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어 “술을 마시기 위해 일부러 장관이나 주요 인사의 업무보고 시간을 오후 5시에 받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장관들이 오후 5시부터 30분가량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후 5시 30분부터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돌리곤 했다”며 “장관들 사이에선 암묵적으로 오후 5시에 대통령실 업무보고가 잡히면 ‘(숙취 해소 음료 중 하나인) 컨디션 챙겨라’라는 말이 돌았고, 실제로 준비를 해 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씨는 공사 구분이 없었다. 낮이나 밤이나 술을 했다"며 "행태를 보면 윤석열은 퇴근하면서 술병을 들고 간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3년 2월 윤석열씨가 국정원 업무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 너무 취해서 경호관에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체면’을 고려해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다며 “일국의 대통령인데 너무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해외 순방과 관련해 “대통령이 순방길에 참이슬 프레시(소주) 페트병 10개를 챙겨갔다고 들었다”며 “국가 원수의 기본적 품위와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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