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 "AI·웹3 융합...내 지분은 중요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0:58
수정 : 2025.11.27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전 세계에 없는 AI와 웹3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사옥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안 설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두나무와 힘을 합쳐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그간 공식석상에 잘 등장하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다.
이어 "네이버는 빅테크에 비하면 100분의 1 수준에 작은 회사"라며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고 자국의 검색 엔진을 지키고 있는 것이 전세계에서 네이버 밖에 안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네이버는 기술에 진심으로 투자하고 개발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AI와 웹3 시대에서 힘을 합쳐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AI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강국이 되려면 좀 더 많은 회사들이 서로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며 "더 많은 협력 성공사례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사업이 우선이지 제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며 "저는 지금도 지분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밸류(가치)가 있으면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