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CT, 'AI에이전트'로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더 빨리 탐지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6:49   수정 : 2025.11.27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AI 기술금융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보이스피싱 스크리닝 기술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인적 심사 절차에 AI가 한 번 더 위험 신호를 점검하는 이중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데이터 축적 및 탐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출 심사 단계의 위험 탐지력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PFCT가 자체개발한 AI 에이전트는 대출 전 과정에서 고객과 상담한 소통 데이터와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의 공통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신청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 신호를 자동 분석해 보고한다. 고객 소통 데이터에는 문의 패턴·응답 속도·상담 흐름·서류 제출 간격 등 비정형 행동 데이터를 포함되며, 탐지된 이상 신호는 위험도 점수로 정량화돼 심사자에게 제공된다. 이를 통해 심사 판단의 일관성과 의심 건 대응 속도가 개선되는 방식이다.

특히, AI에이전트는 신규 사기 유형이 등장하면 신속하게 반영하는 ‘반자동 업데이트 구조’가 가장 큰 특징이다. 보이스피싱은 그 수법이 빠르게 진화해 신종 유형을 초기에 탐지하기 어려워 최신 수법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스크리닝을 넘어 AI 기반 보이스피싱 감별 및 심사 자동화로 기술 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다.

대출 실행 과정에서의 범죄 연루 가능성 검증 절차도 강화됐다.
PFCT는 최근 '안심차단 재확인 절차'를 도입해 대출 실행 직전 고객의 의사와 신청 경위를 다시 확인하는 이중 검증 프로세스를 거친다. 범죄 조직이 피해자에게 대출 실행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사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수환 PFCT 대표는 "당사가 자체 개발한 대출심사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대출 희망자의 범죄 노출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 됐다"며 "대출과 투자 전 과정에서 AI 금융기술을 고도화해 당사 고객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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