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환경공단 "해외 물 시장 공동 진출"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5:07   수정 : 2025.11.28 15:07기사원문
AI·디지털 기술 접목한 통합 물관리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환경공단과 '물 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외 물시장 공동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환경공단 교육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해외에서 축적한 물관리 사업 발굴, 기획, 운영 역량과 한국환경공단의 하수 및 환경 기술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발주처의 다양한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등 복합적인 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자원 효율성 제고와 물 순환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물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물의 생산과 공급뿐 아니라 재이용과 순환에 이르는 전 주기적 물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I 정수장과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상수도 운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인프라 운영 경험도 갖추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국내 다수의 하수처리 및 환경 분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하수와 환경 기술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상수도부터 하수도까지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물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물기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여 대한민국 물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물 산업 분야 공동 진출 추진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환경산업 발전과 국외 진출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인적 교류 등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물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AI·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해외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물 산업을 대한민국의 주력 경쟁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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