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수혜 기업 한곳 모인 이유? "사업확장 등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1.30 14:16
수정 : 2025.11.30 12:43기사원문
서울경제진흥원, 커뮤니티 데이 성료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그동안 지원한 기업·기관들을 한곳에 묶는다. 각 기업·기관끼리 협업을 통해 사업확장 등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진흥원은 지난 28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침수피해 예방 기술을 개발한 김시현 엠티스쿼어 대표는 처음 세종, 대전을 찾아갔지만 각종 규제가 많아 제품을 적용하지 못했다. 이후 진흥원의 도움으로 사업 활로를 뚫었다. 김 대표는 "진흥원이 송파구를 소개해줘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을 적용했다"며 "이후 21개 자치구와 700대를 계약하며 1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한 진흥원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적극행정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김현우 진흥원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도록 지원하는 공공 액셀러레이터이자 실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이 혼자 시도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도전을 저희가 마중물 역할로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닥터로사, 잇라피 브랜드를 보유한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의 사례도 공유됐다. 노 대표는 "지난해 진흥원이 주최한 서울콘에 참석했는데 280만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뷰티유튜버 '뷰티위드인(Beauty Within)'이 부스에 와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오가닉바이럴로 인해 닥터로사 수출이 기존 1개국에서 올해 11개국으로 늘었고 매출은 3000% 이상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진흥원은 다음달 열리는 서울콘에서 커머스 전문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우수 기업 제품을 매칭해 실제 기업 매출이 발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을 통해 동행(사회공헌)하고 있는 기업들 사례도 소개됐다. 진흥원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형가전을 판매 중인 김민서 베러댄 대표는 "진흥원 소개로 자립청년들이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중력가습기를 후원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 기업은 펭수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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