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플랫폼까지 개인정보 유출 발생해 송구"

파이낸셜뉴스       2025.11.30 17:17   수정 : 2025.11.30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통신사, 금융사에 이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사까지 침해 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해 "국민이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국민께서는 이번 사고를 악용해 쿠팡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하고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이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19일 쿠팡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 11월 20일 개인정보유출 신고를 받은 이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3370만건의 정보유출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정부는 조사 과정에서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는 면밀한 사고 조사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 중이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번 사고를 악용해 피싱, 스미싱 공격을 통해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보안공지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3개월 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으로 운영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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