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구치소 수용동 증축.. 이전 추진 울산시 대체 부지 못 찾아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1:02
수정 : 2025.12.01 11:02기사원문
보완, 생활환경 개선.. 최신 설비 갖추고 지난달 개청식
울산시, 글로벌 스포츠 파크 조성 추진... 외곽 이전 필요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울산구치소의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구치소가 최근 최신 설비를 갖춘 수용동을 증축해 개청했다.
1일 울산구치소(소장 김홍대)에 따르면 이번 수용동 증축은 과밀수용에 대응하고 안정적 시설 운영을 위한 것으로, 최신 보안체계와 개선된 생활환경을 갖춘 현대적 교정시설을 목표로 추진됐다.
구치소의 정원은 450명이지만 지난 2년간 수용률이 130%에 달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새로 개청한 수용동은 △출역 수용자 전용 구역 설치 △동선 분리 및 관리 효율 증대 등 기능적 개선이 특징이다. 또한 고해상도 CCTV, 자동개폐장치, 비상 대응 설비 등 최신 설비가 도입돼 직원 안전과 수용자 인권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구치소는 이번 증축수용동 운영을 계기로 수용환경과 직원 근무여건 개선,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교정행정 전반의 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홍대 울산구치소장은 “이번 개청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닌 교정 시설의 미래 지향적 변화를 상징한다”라며 “안전하고 인권 중심의 교정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개청식에는 울산지방검찰청, 법무유관기관, 교정협의회, 교정동우회 등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증축 사업의 경과를 공유하고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글로벌 스포츠 파크’ 조성에 나선 울산시는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 일대의 추가적인 문화·체육공간 확보를 위해 인접한 울산구치소의 외곽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구치소는 개소할 때만 해도 도심지와 떨어진 외곽지역이었으나 현재는 도심 확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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