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빅4 매출 증가율 日·獨 이어 3위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8:28   수정 : 2025.12.01 18:28기사원문
세계 무기 매출 999조 사상 최대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역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한국 방산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일본과 독일에 이어 3위였다.

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4년 100대 무기생산 및 군사서비스 기업보고서'에서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은 6790억달러(약 999조원)로 전년도 대비 5.9% 증가했다.

가자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으로 무기와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방산 업체들은 어느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에서 일본 방산기업이 40%로 가장 높았고, 독일이 36%, 한국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은 2023년 보다 매출이 42% 증가했다.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1등 한국 방산기업('K-방산') '빅4'의 매출은 141억달러(약 21조원)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1%로 독일(2.2%)에 이어 10위였다.

100대 기업 가운데 39곳의 미국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중국(13%)·영국(7.7%)·러시아(4.6%)·프랑스(3.8%) 등이 뒤를 이었다. 100대 기업에 포함된 일본 방산기업 5곳의 매출은 133억달러(약 20조원)로 국가별 매출 증가율이 40%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계 매출의 상당한 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방산 기업들이 챙겼다. 미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은 3.8%이었고, 러시아를 제외한 26개 유럽 방산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수요로 인해 총 매출이 13% 늘었다. 부패 의혹 등을 겪은 중국 방산 기업들은 대규모 구매 취소나 연기로 매출이 10% 감소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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