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얼어붙은 골목상권 살린다...2030년까지 12조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5:30
수정 : 2025.12.02 15:33기사원문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 마련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조 1459억원을 투자·지원한다.
부산시는 2일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혁신소상공인 140개 기업을 부산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연 10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올해 2조 33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내년에는 2조 1330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한다.
침체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상권 특색이 반영된 글로컬 상권 30개 구역을 지정하고, 구역당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장기간 방치된 공실 문제 해소를 위해선 관리신탁을 시범 도입해 공실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공실홍보관을 운영해 공실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창구도 함께 운영한다.
또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에 동백전 법인상품권을 발행하고 글로컬 상권활성화 구역 등 시범 지역에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부산세일페스타’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판매 촉진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임금근로자와 비교해 사회적·제도적 안전망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위기 확대 전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토탈 패키지로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시 최초로 ‘상생안전보험’을 새롭게 도입해 생명과 손해 부분에 대한 보험료를 3년간 20억원 규모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는 이번 혁신전략을 관계 기관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해 상권과 상인들이 변화와 정책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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