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초 연준 의장 선임"

파이낸셜뉴스       2025.12.03 05:09   수정 : 2025.12.03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선임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를 갖고 "아마 내년 초쯤 새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자를 이미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새로운 의장이 발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새로운 의장으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케빈 해셋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명의 후보를 검토했고 지금은 1명으로 압축했다"고 말했지만, 기자들이 해싯을 지명할 예정이냐고 묻자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발언 직후 베팅업계를 중심으로 해싯의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 확률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 의장 인선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직접 의장직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는 "베선트에게 맡아 달라고 했지만,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트럼프 측근이자 금융시장 출신 인사로, 최근까지 차기 Fed 수장으로 거론돼 왔다.

한편 파월 의장은 내년 5월 의장 임기가 종료되지만,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다.


차기 의장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 취임하게 되며, 현재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가 내년 초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돼 후보자 교체 구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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