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나에 추천" 김남국 인사청탁 문자…대통령실 "엄중 경고"

뉴스1       2025.12.03 08:47   수정 : 2025.12.03 13:21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전날(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에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추천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잡혔다.

문 부대표는 김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다"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비서관이 인사 청탁을 받고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는 내용이 노출됐다.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 예산안 표결 중 경악할 만한 단독 보도가 나왔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탁을 받은 김남국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라. 아울러 김 비서관은 '현지 누나'가 누구인지 조속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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