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고기가 제일 맛있어"…애견인 직원 앞 상사의 상습 막말
뉴시스
2025.12.04 01:10
수정 : 2025.12.04 11:03기사원문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반려견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 상사가 선 넘는 발언을 일삼아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올라왔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반려견을 정말 자식처럼 사랑하는 제 앞에서 개 얘기만 나오면 부정적인 직장 상사'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그럼에도 직장 상사는 A씨를 떠보듯 은근히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상처가 되는 말들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상사는 A씨와의 회식 자리에서 소고기를 먹다가 "A씨는 소고기를 좋아하냐", "강아지들도 고기를 좋아하냐" 등의 질문을 했다. A씨는 두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상사는 "난 개고기가 제일 맛있는데 다음에 한 번 먹으러 갈까"라며 "아, A씨는 원래 안 먹지"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날은 반려견 장례와 관련해 A씨가 다른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상사는 갑자기 대화에 끼어들어 "개한테 장례라니, 얼마 전에 지인 강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얼마나 속이 후련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고 상사에게 반려견 키우는 걸 이해해 달라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 "반려견 얘기뿐만 아니라 성희롱 발언도 해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음번에는 웃으면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 상사가 심한 말 할까 봐 참고 있다"며 "다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철저하게 투명 인간 취급하고 무시해라" "화내면 오히려 손해일 거 같으니 그냥 관심 자체를 주지 마라" "반려견에 대한 말을 아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거 깎아내리면서 일부러 괴롭히는 걸로 보아 정말 못된 심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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