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성장금융 대표 "AI 기술 중심 산업·경제 구조 근본적 재편"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6:30
수정 : 2025.12.04 16:30기사원문
"52.2조 자펀드 조성 등 '모험투자 플랫폼' 역할에 최선"
허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성장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 모험투자포럼'에서 "대한민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데이터 자산, 세계 최상위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 강국'으로서 도메인 특화 AI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험자본의 역할론도 꺼냈다. 기업이 AI 등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성장금융은 약정액 기준 약 10조9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운용, 약 52조20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 단계는 물론 반도체 및 핀테크, 기후금융, 콘텐츠 등 전략 산업별로 차별화된 출자사업을 추진해 자본시장의 선순환 및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을 위한 주요 기관투자자(LP)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비전 AI를 통해 가축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산성을 높였다"며 AI를 통한 1차산업의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정희 신한벤처투자 상무는 "AI는 개별 기업의 기술 과제를 넘어 데이터, 모험자본이 결합할 때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농축산업, 교육 및 돌봄, 원천기술 분야는 국가 경쟁력에 필수적이지만 시장 파편화와 긴 R&D 기간 등으로 민간 투자가 어렵다. 이런 분야일수록 정책금융의 마중물 역할,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대기업 중심의 고도화된 제조 환경을 갖추고 있어 휴머노이드로봇을 도입하고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며 "대기업 중심의 도입 구조로 초기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대기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글로벌 진출 시 강력한 신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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