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학생위 “현지누나 인사농단, 주변만 사퇴·사과”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7:23   수정 : 2025.12.04 1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 대학생위원회는 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청탁 논란을 두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대학생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논란의 핵심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권한이 집중됐다는 의혹과 인사 전반의 불투명성”이라며 “그런데 정작 ‘현지 누나’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성역처럼 보호받으며 침묵하고 있다. (문 수석 사죄와 김 비서관 사퇴 등) 주변 인물들만 차례로 사퇴하고 사과하는 기묘한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문 수석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 실장에게 인사권한이 있다는 의미로 읽히는 답변이다. 이에 한동안 가라앉았던 김 실장 실세 의혹이 재부상했다.


대학생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고 문진석 국회의원이 사과했다고 이 사태가 수습되나. 왜 핵심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은 끝까지 건드리지 못하나”라며 “주변 인물만 희생양으로 내세우고 핵심은 숨기는 방식은 민주당 스스로 제기된 (김현지 실세) 의혹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탁 대상 기관이 사기업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라는 점을 들어 “공공기관도 아닌 사기업 인사까지 대통령실 고위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은 권력 사유화와 특권 남용의 전형적 사례”라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모든 인사 과정과 권한 배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은 구차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명확한 해명과 투명한 절차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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