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3대 특검 종료 후 2차 특검...내란 티끌까지 법정 세울 것"
파이낸셜뉴스
2025.12.05 09:03
수정 : 2025.12.05 09:03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3대 특검(내란특검·김건희특검·순직해병특검)이 모두 종료된 후 2차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추가 종합 특검으로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 발언은 국민의힘과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내란 1년 사과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의원 숫자가 고작 25명"이라며 "내란 외환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일부 부역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갉아먹는 암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힘 전체에 암덩어리 전이돼 곳곳에 퍼져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덩어리는 전부 긁어내서 확실하게 처단해야 한다"며 내란 옹호 정당에게 남은 것은 정당 해산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5부 요인 오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법제도 개편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 대통령 면전에서 뻔뻔하게 사법 개혁 반대를 외치며 반대 시위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삼권분립을 짓밟은 비상계엄 때는 침묵하더니 이제 와서 사법 독립을 지켜달라는 이중적 태도 역시 기가 찬다"며 "민주당은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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