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갈 준비 됐다”…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작성자는 10대女

파이낸셜뉴스       2025.12.05 09:46   수정 : 2025.12.05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된 동덕여대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마산에 거주하는 10대 여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임의동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덕여대를 겨냥, 영어로 ‘학교 갈 준비가 됐다’는 문장과 함께 칼이 든 가방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마산 내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4일 래커칠 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칼부림 예고 글에 이를 잠정 연기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래커칠 시위로 내홍을 겪었다.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덕여대는 지난 3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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