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한 조... 월드컵 역대급 '꿀조' 예감

파이낸셜뉴스       2025.12.06 04:03   수정 : 2025.12.06 04:32기사원문
1포트 홈팀 멕시코, 3포트 남아공, 4포트 유럽 PO 승자와 한 조
1포트 까다로운 브라질 등 남미 피한 것 호재
3포트 남아공은 FIFA 랭킹 한참 낮은 팀
4포트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덴마크 중 한 팀



[파이낸셜뉴스]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쾌재를 불렀다.

상상만 했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FIFA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운명의 2026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거행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한국 축구에 믿기 힘든 행운이 따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공과 함께 A조에 묶였다.

포트1 추첨이 끝나고 한국이 속한 포트2의 순서가 다가왔을 때만 해도 긴장감은 최고조였다. 하지만 한국이 A조로 향하며 멕시코와 만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이어 포트3에서 남아공까지 합류했다. 까다로운 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들을 피하고 해볼 만한 상대들과 묶인 셈이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최상의 조 편성, 이른바 '꿀조'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일정 또한 나쁘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 현지에서 치른다. 1차전(2026년 6월 12일)과 2차전(6월 19일)은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6월 25일)은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선이다.

2차전 상대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라는 점은 분명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통적인 우승 후보들에 비하면 매우 무난한 상대다. 3차전 상대인 남아공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남은 건 포트4다. 여기서 유럽 팀이 합류하게 된다. 유럽 PO 승자가 합류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덴마크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피해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덴마크 중 한 팀으로 결정됐다.

마지막 퍼즐만 잘 맞춰진다면 홍명보호는 역대 가장 수월한 월드컵 조별리그를 맞이할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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