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민변 회장', 경찰위원회 위원장 거친 인권변호사
파이낸셜뉴스
2025.12.07 15:29
수정 : 2025.12.07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감사원장 후보자로 7일 지명된 김호철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서울 태생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6년부터 2년 동안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군 장병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다.
민변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2018∼2020년 민변 제13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회장 당선 당시 김 후보자는 사회 곳곳의 약자와 소수자 인권을 지키는 데 조력하고 회원들의 공익변론 참여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환경권을 중심으로 한 공익활동을 펼쳤다.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된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을 추진하자 "위법 소지가 있다"며 공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또 김 후보자는 같은 기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에 소속돼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소개했다. 감사원 정상화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국민의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향후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서울(61) ▲서울 성동고 ▲고려대 법학과 ▲ 사법시험 30회 ▲사법연수원 20기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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