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감사원장 후보자로 7일 지명된 김호철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서울 태생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은 1991년 20기로 수료했다. 1994년 변호사로 개업, 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06년부터 2년 동안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군 장병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다.
민변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2018∼2020년 민변 제13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회장 당선 당시 김 후보자는 사회 곳곳의 약자와 소수자 인권을 지키는 데 조력하고 회원들의 공익변론 참여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환경권을 중심으로 한 공익활동을 펼쳤다.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된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을 추진하자 "위법 소지가 있다"며 공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또 김 후보자는 같은 기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에 소속돼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소개했다. 감사원 정상화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국민의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향후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서울(61) ▲서울 성동고 ▲고려대 법학과 ▲ 사법시험 30회 ▲사법연수원 20기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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