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해운대 인구 역전 코앞...신축 공급도 관심
파이낸셜뉴스
2025.12.08 08:15
수정 : 2025.12.08 13:24기사원문
대규모 주거 개발로 인구 유입 지속
분양시장 관심도 꾸준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 기준 부산진구 인구는 36만5388명으로 집계돼 부산 내 인구수 2위를 기록했다.
인구 1위 해운대구(37만2763명)와의 격차는 7,357명에 불과해 사실상 근소한 차이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다. 과거 두 지역 간 인구 차이가 4만8000명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변화 폭이 상당하다.
상황이 이렇자 부산진구의 인구가 내년에는 해운대구를 역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진구는 앞서 언급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신규 주거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반면 해운대구는 높은 주거비 부담과 반여.반송동 등 일부지역의 주거 환경 노후화 등으로 인하여 부산 내 신규 주택 공급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진구는 향후 부산시민공원 주변에서 약 1만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인구 증가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부산진구는 분양시장에도 수요자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재 부산진구에는 곳곳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태영건설이 서면 일대에 공급 중인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의 경우는 부산진구 내에서도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 입지와 평지 입지, 합리적 가격 등이 부각되면서, 선착순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 지상 최고 46층, 전용 59~84㎡ 아파트 762가구와 전용 79·84㎡ 오피스텔 69실 등 총 83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현재 일부 타입의 계약이 마감된 상태다.
서면 일대에서는 또 다른 분양 아파트인 ‘서면 써밋 더뉴’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구 전포동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 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상품이다. 전용 84~147㎡ 919가구와 약 2만9000여㎡ 규모의 상업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산진구에서는 1·2단지 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가야’ 역시 평지 입지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야역 일대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도 성황리에 분양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한편 부산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최근 부산진구의 인구 유입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심 주거 선호 회복세를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 신규 대단지 공급, 교통망 확충 등 긍정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새 아파트들이 향후 시장 흐름을 이끌 주요 공급자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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