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648억원 확보...5년 연속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0:28
수정 : 2025.12.08 10:28기사원문
행안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기초기금 평가’서 전국 최상위 성적...지역 활력 정책 성과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기초기금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성적으로 총 1648억원(광역기금 304억원·기초기금 1344억원)을 확보하며 5년 연속 전국 최다 기금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또 전국 8개 우수 등급 시·군에 화순군과 완도군이 포함됐고, 11개 S등급 시·군에 고흥군·영암군·신안군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위 등급 지자체를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단순 2등급(우수-양호) 체계였던 평가 기준이 프로그램형 사업 계획 추가에 따른 인센티브 도입으로 4등급(우수-S-A-B) 체계로 전환되면서 지자체별 재원 배분에 대한 격차가 줄고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전남도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맞춤형 사업 기획, 다양한 인구정책, 실행 계획의 체계성 등 여러 평가 요소에서 균형 있는 전략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전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본격화된 이후 지역 현실을 반영한 '전남형 인구활력 전략'을 정립했다. 청년비전센터, 전남형 만원주택, 공공산후조리원, 지역활력타운 등 정주 기반 확충뿐 아니라 지역 자원 연계 청년창업 지원,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등 프로그램형 사업까지 폭넓게 추진해 인구정책의 내실을 강화했다. 이는 시·군의 투자계획 완성도를 높이고 전남 전체 인구정책의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었다.
전남도는 또 이번 평가에 대비해 도-시·군-전남연구원이 함께하는 '원팀 체계'를 가동해 사업 구상부터 평가 대응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했다. 평가 자료 작성 가이드 제공, 투자계획 사전 컨설팅, 대면평가 예상 질의 대응 훈련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각 시·군의 여건에 맞는 사업 계획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상위 등급을 받은 시·군은 지역 산업 구조와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결과는 단순한 평가 성과를 넘어 전남이 지난 몇 년간 일관되게 추진한 인구정책의 구조적 전환이 실제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가족이 머물고, 어르신이 안전하게 생활하면서 새로운 전남인이 찾아오는 '머물고 싶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책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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