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에 SW 연구거점 신설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1:19   수정 : 2025.12.08 11:19기사원문
올해 초 하이데라바드 통합 연구센터 구축 이은 성과
인도연구소 역할 증대에 SW우수 인재 추가 확보 나서
인포테인먼트 등 글로벌 고객사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정보기술(IT) 중심지인 벵갈루루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벵갈루루는 글로벌 IT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밀집해있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거점 신설을 검토해왔고 개발환경이 우수한 벵갈루루를 최종 낙점했다.

인도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문 연구거점이 필요한 점, 벵갈루루에 인도 현지 고객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점 등도 이번 분소 신설의 배경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벵갈루루 분소를 인포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 전문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소형에서 중대형 차종 중심으로 옮겨가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탑재가 늘어나면서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요도 크게 늘었다.


아울러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통합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계해 유연한 현지 연구개발 전략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R&D 센터가 소프트웨어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소 협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고 벵갈루루 분소는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의 기반이 되는 프레임워크 등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플랫폼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수주 확대에도 힘써 2028년까지 인도 고객사 수주 금액을 2025년 대비 6배가량 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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