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이혼 내몬 '빌런' 사연에 "난 정말 시집 잘 갔다…행복"
뉴스1
2025.12.08 13:21
수정 : 2025.12.08 13:2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사이다' 이호선과 김지민이 자식들을 이혼으로 내모는 고부-장서 갈등에 설루션을 쏟아내며, 빌런들을 타파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회는 '현실 밀착 상담 예능'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호선은 "첫 번째 남자(아버지)의 사랑에 중독돼 있던 가족이 두 번째 남자에게 역할을 투영하는 것"이라며 "사위는 딸의 남편이지 장모의 남편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4위는 '애 봐주러 와서 막말하는 장모님' 사연으로, 이호선은 장모님의 말투를 그대로 재연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했고 김지민은 "너무 잘 살려서 더 듣기 싫다"라고 반응해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호선은 "도움을 핑계로 사생활까지 개입하는 건 위험하다"라며 "그냥 멀리 이사 가야 한다"라고 현실 설루션을 제시했다.
3위는 '신혼여행 같이 간다고 예약 추가하라는 시어머니'였다. 김지민은 기겁했고, 이호선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호선은 "초기에 반드시 '적절한 좌절'을 경험해야 한다, 안 그러면 평생 따라온다"라고 강조했다. 김지민이 "계속 삐치면 어떡하냐"라고 'F'다운 공감력을 발휘하자, 이호선은 "이렇게 삐치는 사람은 남은 생애 계속 삐친다"라며 "인생이 늘 순탄하지 않다, 며느리는 전사의 정신을 길러야 한다"라고 일성을 건넸다.
2위는 '사이비 종교 강요하는 처가'의 사연으로, 월급 대부분을 헌금으로 바치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이호선은 "건강한 종교도, 정상적 생활도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아내가 이 상황을 '문제라고 알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권까지 공동체에 넘어가면 개인 자율성은 완전히 차단된다"라며 "필요하면 상담 센터 도움을 받아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대망의 1위는 모두를 소스라치게 한 '우리 아빠 장례식에 못 가게 한 시어머니'였다. 임신한 며느리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에 가지 못하도록 방에 가둬버렸다는 것. 김지민은 "이건 이혼감"이라고 극렬히 분노했고, 이호선은 "한없이 잔인한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평생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는 폭력"이라고 일갈했다. 또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정서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라는 현실적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지민은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시집 잘 간 것 같다, 나 진짜 행복하구나"라는 '웃픈'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호선은 자신이 진행하는 이혼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그 프로그램 시작하고 나서 이혼율이 좀 줄었다, '그래도 우리 집이 저 집보단 낫다'라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한편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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