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몰린 장동혁, 쇄신파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8:16
수정 : 2025.12.08 18:15기사원문
국힘, 내년 설까지 대여투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과를 거부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주문이 쏟아졌지만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는 강성 지지층을 규합한 뒤 내년 초 혁신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늦었다'는 당내 성토도 나온다.
장 대표는 '쇄신파'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 리더십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크게 훼손됐다. 당 초·재선 의원들과 안철수·윤한홍·송석준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지난 3일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당은 큰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했던 메시지보다 한층 더 강력한 '계엄 옹호' 메시지로 받아들인 의원들도 많다.
당내 비토가 쏟아지면서 장 대표는 개별 의원들과의 면담을 가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내년 설 전까지는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전방위적으로 공격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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