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하차’ 조세호 입 열었다…“인간관계 신중치 못해, 의혹은 사실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5.12.09 10:38
수정 : 2025.12.09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방송 하차를 선언한 개그맨 조세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세호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의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제 마음과 입장을 직접 전하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물론 사진 속에서 보인 모습 자체로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게 한 점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이번 의혹으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며 자신이 맡고 있던 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유퀴즈’ 하차 이유를 먼저 밝혔다.
이어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고 말한 조세호는 “그럼에도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글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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