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이대로면 2040년 잠재성장률 0%대···금융 역할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5.12.09 14:00   수정 : 2025.12.09 14:00기사원문
한은-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환영사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기업 투자와 생산성 혁신 부족을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진단하며 금융으로 자원 재배분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9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서울 중구 한은 별과에서 연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최근 2%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추세대로면 2040년대에선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한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은 1.8%다.

이 총재는 “급소한 저출생·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완충할 기업 투자와 생산성 혁신이 미진했기 때문”이라며 “자원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한 영향도 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은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분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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