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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이대로면 2040년 잠재성장률 0%대···금융 역할 중요”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4:00

수정 2025.12.09 14:00

한은-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환영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기업 투자와 생산성 혁신 부족을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진단하며 금융으로 자원 재배분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9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서울 중구 한은 별과에서 연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최근 2%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추세대로면 2040년대에선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한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은 1.8%다.

이 총재는 “급소한 저출생·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완충할 기업 투자와 생산성 혁신이 미진했기 때문”이라며 “자원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한 영향도 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은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분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