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26년 공공토지 비축사업 접수 개시.. 지자체 공익사업 지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3:31
수정 : 2025.12.10 08:46기사원문
10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신청
사업기간 단축·예산 부담 완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부터 2026년 공공토지 비축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LH 토지은행을 통해 도로, 공원, 산업단지, 주택 등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해 지자체에 적기에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에 선정되면 LH가 협의매수부터 수용까지 보상 업무 전 과정을 전담하며, 지자체는 계약금 10%만 우선 납부하면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이며,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확정된다. LH는 지자체의 신청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간 사전예약제 방식의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한다.
LH는 2009년 제도 시행 이후 전국에서 총 102개 사업(5조7000억원 규모)을 추진했다.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단, 문경 역세권 개발을 포함해 △44개 도로사업 △7개 산업단지 △19개 공원사업 등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 비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수원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과 KTX 합천역세권 개발 등이 선정됐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지자체의 공공개발 부담을 덜고 공익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지역 균형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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