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대 TV 합친 국내 최대 스크린"...LG전자, 버추얼 스튜디오에 LED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0:36   수정 : 2025.12.10 10:27기사원문
스튜디오 V에 고화질 LED 납품
가상 제작 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전에 조성한 영상 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 내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자사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튜디오큐브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공공 영상 제작 시설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이번에 신설된 스튜디오 V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로 메인 스크린 크기만 가로 60m, 세로 8m에 달한다.

천장 및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782.5㎡로 이는 65인치 TV 약 660대를 이어 붙인 수준이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트 제작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영화·광고·미디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공급한 LED 솔루션은 7680㎐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촬영 시 화면 깜빡임(플리커)을 방지하고, 디지털 영화협회(DCI) 색영역 기준(DCI-P3)을 99% 충족해 정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모듈형 설계로 조립이 용이하며 모듈 1개 무게가 5.9㎏에 불과해 설치 편의성도 뛰어나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미국 뉴저지 북미법인 본사에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활용한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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