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타운으로 구로동 재정비...개봉역에는 산후조리원 품은 청년주택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3:32
수정 : 2025.12.10 11:15기사원문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
송현 문화공원·주차장 조성 확정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구로구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송현 문화공원·주차장 조성사업',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 총 3건의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구로동 저층주거지 정비기반 구축 사업은 구로동 84번지 일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휴먼타운 2.0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에서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별건축구역과 리모델링활성화구역이 동시 지정됨에 따라 주민들은 필지 규모와 건축 상태에 따라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리모델링활성화구역 등 3대 건축특례가 모두 적용돼 저층주거지 맞춤형 정비 기반이 마련됐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문화공원과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주차장이 구축되는 가운데, 지하에는 승용차 270면과 관광버스 90면을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공원이 지하주차장 인공지반 위에 조성되는 만큼 지하 채광을 위한 개방공간과 덮개 구조물을 활용해 건축물과 공원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송현문화공원은 향후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연계해 역사·문화·녹지가 결합된 도심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민간분양 중심에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 중심으로 개편됐으며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재정비된다.
함께 들어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근린생활시설은 역세권 내 부족한 생활SOC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주민의 일상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역과 경인로를 잇는 지역 활력 거점이자 청년 주거안정과 저출산 지원시설로 집중 조성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송현·개봉 지역에서 저층주거지 정비, 도심 문화공간 조성, 청년공공임대 공급 등이 본격화되며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정비·개발을 지속 지원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