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공천 개입 참고인' 한동훈, 김건희 특검 소환 불출석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5:23
수정 : 2025.12.10 15:22기사원문
尹·金 마지막 조사로 확인할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10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8월부터 한 전 대표에 대한 접촉을 시도했지만, 한 전 대표가 회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을 요청 받았지만 거절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갈등을 빚었다고 보고 소환조사를 시도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공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던 한 전 대표에게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요청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특검팀의 소환조사 일정 발표 후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이끈 사람으로서 총선 경쟁 상대당이었던 민주당이 정한 민중기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 규명에 당분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과 17일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특검팀은 두 사람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할 방침이다.
해당 의혹은 김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측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하며 총선 공천을 청탁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