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대한 대한국민, DJ와 나란히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6:05
수정 : 2025.12.10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해낸 위대한 대한국민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과 나란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25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삶에 세계가 보낸 찬사이자 존경의 표현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수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깊이 새겨진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시기 이뤄진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를 거론하며 "지난 겨울 내란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앞에 모였던 수많은 ‘김대중들’의 용기와 연대는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줬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치열한 ‘서생의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상인의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면서 "어떤 난관과 시련에도 오직 주권자이신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라 걷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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