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팬 고충 공감으로 시작"…200개국 진출한 번개장터
뉴시스
2025.12.12 11:11
수정 : 2025.12.12 11:11기사원문
최재화 대표, '번장 글로벌' 성장 스토리 공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11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에서 K-컬처 기반 리커머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번장 글로벌’의 성장 방향을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화 공동대표는 번개장터의 비전인 '세상 모든 물건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고, 소비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소개한 뒤 "글로벌 진출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경험을 반복적으로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확장은 해외 이용자의 실제 행동에서 발견된 수요로부터 시작했다. K-팝 굿즈와 포토카드 등을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이 상품을 확인하고도 결제할 수 없어 SNS에서 우회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인 번장 글로벌을 구축했다.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가 한국 상품을 보다 쉽게 탐색·거래할 수 있도록 번역 기능을 적용하고, K-위키와 포토카드 템플릿 등 팬덤 특화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확장했다. 일본 최대 리커머스 플랫폼 메루카리와의 협력을 통해 국경 간 거래 환경도 넓혔다.
현재 번개장터는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200만명의 월간 이용자 중 약 280만명이 해외 이용자로 집계됐다.
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언어 능력보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했다"면서 "국내에서 쌓아 온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취향이 연결되는 리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톱5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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