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화 대표, '번장 글로벌' 성장 스토리 공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11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에서 K-컬처 기반 리커머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번장 글로벌’의 성장 방향을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화 공동대표는 번개장터의 비전인 '세상 모든 물건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고, 소비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소개한 뒤 "글로벌 진출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경험을 반복적으로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어떤 경험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해외 시장에서도 유효한 원리"라고 강조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확장은 해외 이용자의 실제 행동에서 발견된 수요로부터 시작했다. K-팝 굿즈와 포토카드 등을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이 상품을 확인하고도 결제할 수 없어 SNS에서 우회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인 번장 글로벌을 구축했다.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가 한국 상품을 보다 쉽게 탐색·거래할 수 있도록 번역 기능을 적용하고, K-위키와 포토카드 템플릿 등 팬덤 특화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확장했다. 일본 최대 리커머스 플랫폼 메루카리와의 협력을 통해 국경 간 거래 환경도 넓혔다.
현재 번개장터는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200만명의 월간 이용자 중 약 280만명이 해외 이용자로 집계됐다.
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언어 능력보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했다"면서 "국내에서 쌓아 온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취향이 연결되는 리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톱5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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